자전거 청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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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블로그 시작하면서 한번쯤은 얘기해봐야한다고 생각했었던 자전거 세차… 드디어 오늘이 그날이구나. 보통 세차얘기가 나오면 항상 나오는 얘기가 있다. 물청소에 대한- 예전부터 왈가왈부 의견이 나눠졌었는데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외국 기사를 접했던적이 있다. 간단히 말해 프로들을 미케닉이 따로 있고 그들이 알아서 완전분해 정비를 해주기때문에 고압 물세차를 한다. 또한 그들은 보통 프레임을 1-2년만 사용하기때문에 미련이 없다는 것. 고로 일반인이 그들과 같이 물세차를 하게될 경우 모든 주유포인트와 완전 분해 재결합을 하지않는 이상 무리라는 결론이었다. 대신 상대적으로 흙먼지가 많은 mtb나 cx같은 경우는 그냥 물세차하더라. 결국 본인들이 알아서 할문제-

난 은근히 자전거를 깨끗히 관리하는 편이다. 첫번째로 신발이든 자전거든 더러워지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아마 이게 예전에 mtb와 cx쪽 펌프가 왔을때 접었었던 가장 큰 이유일듯… 그리고 두번째는 개인적으로 구동계 소음에 좀 민감한 편인데다 건식 오일을 쓰기때문에 자주 오일칠을 안해주면 잡음이 많이 발생한다. 뭐 여튼 자주 세차를 하고 개인적으론 세차만큼은 남에게 뒤지지않을 자신있다. 여튼 시작해보자.

우선 기본적으로 준비물은 체인오일(건식/습식 맘대로), 디그리셔, 브러쉬(칫솔이나 좀더 큰것도 좋다. 때에 따라선 체인청소 브러쉬도), 면봉(이것의 필요이유는 나중에-), 신문지, 물걸레, 마른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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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보통 피니쉬라인 제품을 쓰는 개인취향이니 그건뭐- 가장왼쪽이 건식 체인오일, 중간이 디그리셔, 오른쪽의 노란통도 디그리셔. 주황통과 노란통의 차이는 주황색의 경우 뿌려놓으면 때가 줄줄 흘러내리고 그뒤에 디그리셔를 깔끔하게 제거해야한다. 반면에 노란통은 뿌려놓으면 알아서 때를 흘려버리고 잠시후 증발. 급하게 청소할땐 노란통이 편한데 보통은 주황색을 쓴다. 체인오일은 건식(dry)/습식(wet)으로 나눠지는데 습식의 경우는 한번 뿌려놓으면 오래가고 물기에 강한대신 똥이 미친듯이 나오고 더럽다. 건식의 경우는 일단 깔끔한 유지가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지속성이 약하다. 실제로 장거리타게되면 집에서 나갈때랑 복귀할때 소리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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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내 작업장이다. 어머니의 사랑스런 베란다기때문에 더럽히면 폭풍싸닥이 기다리므로 신문지를 깔자. 그리고 옆에 아이폰으로 음악을 틀어놓자. 오늘의 BGM은 얼반자카파의 니가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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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다. 너무 오래 써서 솔이 야자수처럼되버린 칫솔에게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해준다. 자전거 청소할때 때는 보통 2가지다, 흙먼지나 기름때. 기름때는 디그리셔로 닦지만 흙먼지의 경우 특히 저런 구동계쪽은 먼저 털어내야된다. 칫솔로 먼저 깨끗하게 청소를 해놓지않고 디그리셔를 뿌리면 뭉쳐서 똥이된다. 그럼 청소하기 빡쎄진다. 그러니 솔질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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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드레일러도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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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디그리셔를 뿌리자. 앞드레일러와 뒷드레일러에 빨대를 꼽고 디테일하게 뿌리자. 기름때가 비오듯 줄줄줄 흐를거다. 그래서 신문지를 까는거다. 베란다 바닥에 기름때가 흘러 얼룩이 생기면 자전거 세차뒤 베란다 물청소까지 해야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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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쪽도 칙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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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체인닦을 차례다. 아래 저렇게 더러운 걸레를 받치고 디그리셔를 체인에 뿌려 걸레로 체인를 움켜쥐도 페달을 돌려 체인을 닦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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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체인의 링크사이에 똥들이 많이 껴있을땐 체인용 브러쉬를 써준다.

체인까지 다 닦았으면 물걸레로 자전거의 프레임을 구석구석 잘 닦아준다. 그리고 물걸레질까지 끝났을때쯤이면 디그리셔도 다 흘러내렸을테니 앞뒤 드레일러에 남은 디그리셔를 마른걸레로 말끔히 닦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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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프레임을 뒤집고 앞뒷바퀴를 탈거하고 프레임의 아래쪽과 구석구석을 물걸레로 닦아준다. 이때 뒷바퀴를 제거해야 닦기 좋은 포인트들(앞드레일러 안쪽, 뒷드레일러 안쪽 다운튜브 아래쪽등등)이 있으므로 잘 세심히 닦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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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많은 프레임들이 케이블이 프레임 안쪽으로 들어가지만 내차처럼 밖으로 나와있는경우 마른걸레에 오일을 뭍혀 케이블에 오일을 먹인다. 케이블이 오일이 마르면 녹슬거나 나중에 텐션이 약해지고 케이블 올이 풀리더라. 다운튜브 아래쪽이나 탑튜브 아래쪽 케이블은 뒤집혀진 상태에서 훨씬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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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나서 혹자는 오바스럽다고 하겠지만 타이어를 물걸레질을 한다. 타이어를 닦으면서 타이어의 마모상태등을 체크하기위해 난 세차할때 항상 타이어도 닦는편이다. 특히 타이어의 사이드월같은 경우는 지면에 닿는 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서 올이 풀리거나 얇게 찢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더러운게 싫으니 스포크랑 허브쪽도 잘 닦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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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바퀴는 스프라켓이 있기때문에 좀 더 시간이 걸린다. 이놈이 거의 세차의 꽃이다. 제일 지저분했다가 제일 깨끗해지는… 일단 디그리셔를 뿌린다. 그리고 걸레의 끝을 양손으로 일자로 펴줘서 틈새에 껴서 슥삭슥삭 닦아주면 금새 깨끗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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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깨끗해! 역시 반짝이는 스프라켓이 나의 기쁨!

이제 앞뒷바퀴의 청소가 끝났으니 앞뒷바퀴를 다시 달자! 이제 주유포인트에 오일만 뿌리면 끝이다.

주유포인트는 은근히 간단하다. 앞,뒷드레일러의 움직이는 부분, 체인, 케이블인데 드레일러의 주유포인트를 아는 가장 쉬운 방법은 브레일러를 가만히 보면서 쉬프터를 움직여보면 움직이는게 보인다. 스프링, 나사등등에 적당히 기름칠을 해주면 된다. 기름칠을 하고난 뒤에는 기름이 먹히도록 좀 기다린뒤 남거나 흐른부분은 마른걸레로 닦아준다. 그냥 놔두면 흙먼지랑 힘을 합해서 역시나 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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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드레일러의 아래쪽과 풀리, 스프링은 뒤집혀진 상태에서 주유가 더 편하므로 먼저 기름칠하자. *참고로 스프라켓은 기름칠하는 부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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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전거를 바로 세우고 앞뒤 드레일러의 주유포인트들에 기름칠이 끝나면 체인의 차례다. 디그리셔때와 같이 아래 마른걸레를 받치고 체인의 링크에 기름을 잘 뿌려준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먹고 남은 기름은 잘 닦아준다. 크랭크를 돌려가며 체인에 골고루 기름칠을 해준다. 보통 건식오일의 경우 체인오일칠을 대충하면 잡음이 많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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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까지 오일칠을 다하고 나면 이젠 진짜 마지막이다. 기름을 면봉에 뭍혀서 핸들바, 스템등등 곳곳의 볼트 머리부분을 쑤셔준다. 특히 나같은 경우는 땀을 많이 흘려 녹이 많이 나와 이렇게 안해주면 녹이 심하게 생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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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청소끝! 나가서 달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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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oughts on “자전거 청소 ::

  1. 시간이 얼마나…?

  2. 휴 리플달고 좋아요 누르려니까 가입이 필요하군요.ㅋㅋㅋㅋ 와 자전거세차 정말 궁금했는데.. 저도 이렇게 해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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